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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도비산 부석사

Alex330 2016. 11. 28. 17:00




정말 오랜만에 아내와 여행길에 나섰다. 요즘은 회사일이 넘 바빠서 여행 갈 시간도 내기가 쉽지않다.


그래도 가을이 다가기 전에 시간이 나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길을 떠난다.


가을비가 내린뒤 찾은 곳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바다가 보이는 자그마한 도비산에 자리 잡고있는 부석사다.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인 부석사의 창건에는 여러 가지 이설(異說)이 있다.


첫째는 677년(문무왕 17)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이고


또 다른 설에는 고려 말의 충신 유금헌(柳琴軒)이 망국의 한을 품고 물러나 이곳에다 별당을 지어 독서삼매로써 소일하였는데,


 그가 죽자 승려 적감(赤感)이 별당을 사찰로 변조하였고 사찰명도 바다 가운데 있는 바위섬이 마치 뜬 것같이 보이므로 부석사라 하였다고 한다.


부석사 마당에서 석탑이 서 있는 등산로 초입에서 약 15분 정도 올라가면 도비산 정상에 오를수 있다.



심검당 앞에 있는 부석약수


부석사 극락전을 중심으로 목룡장과 심검당을 잇는 모습은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래서 약수를 우유 약수라고 하고, 부석사 극락전 옆의 큰 바위는 소뿔 형상이라 한다.




극락전 옆에는 ‘부석’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 부석바위가 있다.



다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노라니 마음이 자연스럽게 힐링이 돼는거 같다.







산신각 내부에는 중앙에 산신님과, 좌측으로는 선묘낭자, 우측으로는 용왕님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서산 시내와  서해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있는 마애불.


범종각이 아닌 금종각






이 건물은 안양루로, 극락전이 부처님의 집이라면 안양루는 극락세계 대중들이 머무는 곳이라 한다.


법회가 있을때 법당의 공간이 부족할 때에는 안양루에서 법회에 참석을 한다고 한다.


날이 좋을땐 이곳에 앉아 넓게 펼쳐진 서산의 풍경을 감상할수 있다.


경내를 다 둘러보고 다시 사자문 쪽으로 내려온다.


보통 사찰에는 일주문 다음으로 천왕문이 있지만 이 곳은 사자문이 서있다.





부석사에서 내려오며 일주문을 담아 본다.


산길을 빙빙 돌아 도착한 석천암에서 본 단풍나무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일듯하다.


석천암은 조선 말기인 1875년 밀양후인 박보살이 기도처로 만들어 기도를 하다가


어느날 꿈 속에서 부처의 인도를 받아 들어간 굴 속에서 물줄기가 세차게 솟구치는 것을 보고는 암자를 짓고, 석천암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석천암 마애약사여래삼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