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발해 도착한 자작나무 숲
평일인데도 자작나무 숲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산림감시초소에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자작나무 숲으로 향한다.
근방에 보이는 산들이 단풍으로 알록달록 하다.
갈림길에서 우리는 왼편 원대임도로 향하고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산 길을 걸어 간다.
주변 풍경에 빠져 한 발 내딛기가 힘들다.
오늘 함께한 두 딸
이 길은 MTB를 탈 수 있는 도로이다.
하프모양(?)의 나무줄기
바람을 기다리는 씨앗들
흙길은 나뭇잎으로 곱게 포장되고
먼 산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 곱게 물들어 있다.
MTB 도로라 내리막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펜스도 자연스럽다.
약3km의 거리를 걸어가며 만나는
꽃들과
숲 속 친구들을 만나며 걷다 보니
3코스인 탐험코스가 나오고
붉고
노랗게 물든 떡갈나무들을 지나니
드디어 자작나무가 눈에 들어 온다.
여기까지 말없이 따라와준 딸들이 고맙다.
자작나무 잎들도 벌써 노랗게 변해 간다.
주위를 한 바퀴 둘러봐도 온통 자작나무다.
숲 중심에 있는 숲속교실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
가족, 연인들끼리 온 사람들
야유회 나온 사람들까지
모두가 숲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그네도 타고
사진도 찍으면서
저마다의 시간을 보낸다.
마치 시간이 정지해 있는 듯하다.
갑자기 숲 속에 노래소리가 들린다.
수녀님 한 분이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신다
노래 소리는 숲 속으로 퍼져 나가고
그 여운은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는다.
1코스인 자작나무 코스를 둘러보고
원정임도를 따라 하산을 한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하산길에 만난 다람쥐
하산길은 경사가 심해 이 길로 올라오면 힘들 것 같다.
우측으로 우리가 올라갔던 도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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