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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 경상도

[양산] 영축산 통도사

by Alex330 2015. 11. 24.

 

 

 장인께서 양산에 살고있는 처형이 보고싶다 하셔서 양산을 가기로 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양산에 있는 유명한 사찰인 통도사에 들리기로 했다.

통도사에 오는건 세번째인데, 이번엔 통도사에 있는 20여개의 암자 중에 하나인 서운암을 먼저 보기로 했다. 

붉은 단풍 사이로 보이는 수많은 항아리들

서운암이 유명한 이유는 5000여개에 이르는 항아리들 속에있는 약된장과 간장 때문이다.

서운암은 고려 충목왕때 충현대사가 창건하였으며

경내에는 삼천불전과 산신각, 선원, 요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  

조용한 암자에 울려 퍼지는 물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작은 연못엔 가을을 수 놓은 듯하고

무당벌레 한마리가 가을 햇살을 즐기고 있다.

또한 서운암 인근 야산 5만여 평에 야생화 단지를 만들어 봄이면 야생화축제를 열기도 한다. 

서운암 위에 위치한 장경강에서 보는 영축산의 풍경이 장관이다.

저 아래 서운암도 보이고

장경각에는 고려대장경을 원형 그대로 도자기판에 조성한 16만 도자대장경이 봉안되어 있어 인류의 평화와 남북 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다.

장경각은 경전을 적은 책이나 목판을 보관하기 위해 사찰내에 지은 건물을 말한다.

장경각에 보관중인 도자경판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도자기로 구워 16만장의 대장경이 생겼다.

도자경판들이 보관된 모습

불공을 드리는 불자의 모습도 보이고

장경각에서 서운암으로 내려오는 흙계단도 운치있고

커다란 소나무 아래서

다시 한 번 서운암의 전경을 담고

자장암으로 향한다. 

자장암은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율사가 수도 하던 곳이다.

백팔번뇌를 잊게한다는 계단을 올라

자장암으로 올라간다.

법당 뒤쪽 암벽에는 석간수가 나오는데

자장율사가 손가락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어 금개구리를 살게 하였다는 소위 금와공이 있어 유명하다.

108계단 끝에 자장암 입구가 보이고

자장암에는 관음전과 

수세전,자장전이 있고,

관음전에는 관세음보살과 영산 회상도,신중탱 등이 봉안되었다.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

장인어른의 건강을 바라며 기념사진도 한 장 찍어 본다.

나무위에 있는 둥지들이 장식처럼 보이고

항상 함께하는 막내는 오늘도 예뻐 보인다.

가을 햇살을 받은 단풍도 이쁘고 

푸른 소나무위에 내려앉은 붉은 단풍잎이 유독 눈에 들어 온다.

땅에 떨어진 은행잎들이 늦가을 임을 알려 준다.

다시 108계단을 내려와

자장암을 떠난다.

통도사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영축산의 풍경도 넘 멋지다.

통도사에 도착하니 맞은편에 성보박물관이 보인다.

통도사는 법보(法寶) 해인사, 승보(僧寶) 송광사와 함께 불보(佛寶)로 삼보사찰(三寶寺刹)의 하나이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의 사리·가사·대장경 등을 금강계단에 봉안하고 창건한 절이다.

통도사라는 절의 이름은 승려가 되려는 출가자들이 모두 금강계단에서 득도하거나 모든 법을 깨달아 일체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라 한다.

구름다리 위에서 본 늦가을의 통도사

통도사옆을 흐르는 양산천

영축산 통도사라 써있는 일주문을 지나니

 육화당을 옆으로 끼고 천왕문이 나온다.

천왕문안 좌,우로는 사천왕상이 버티고 잇다.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極樂世界)의 교주인 아미타불(阿彌陀佛)과 좌우에는 협시보살(脇侍菩薩)인 관음(觀音), 세지(勢至) 보살상을 봉안한  극락보전

2층 누각형식의 범종각 내부에는  범종(梵鐘), 홍고(弘鼓), 목어(木魚), 운판(雲板) 등 사물(四物)을 비치하고 있다. 

경남유형문화재 제18호인 삼층석탑

약사여래를 봉안한 약사전

 법회나 법요식을 거행할 때 사용하던 누각인 만세루

 어간의 좌우 기둥 상부에는 밖으로 용두(龍頭)가 새겨져 있고 안으로는 물고기 꼬리모양의 용미(龍尾)가 새겨져 있다.

불이문은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경내의 마지막 문으로 일명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

중앙의 대들보를 코끼리와 호랑이가 이마로 받쳐 이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코끼리와 호랑이가 건물의 하중(荷重)을 이마에 서로 의지해 있는 것이 바로 불이(不二)의 도리(道理)를 나타내는 것이라 한다.

황화각은 통도사의 스님들이 경(經)을 공부하는 강원건물로 천자각이라고도 한다.

감로당 울타리에 좋은 글귀들이 걸려 있다.

관음전 내에는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을 봉안하였다.

세존비각은 계파대사(桂坡大師)가 금강계단(金剛戒壇)을 중수(重修)하고 석가여래의 영골사리비(靈骨舍利碑)를 세우면서 건립(建立)한 것으로

비석(碑石)에는 불사리의 행적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설법전은 큰 법회를 열 때 강당의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통도사 상로전의 주건물(主建物)인 대웅전

통도사에 있는 조선 중기의 불전건물이며 현재 국가 지정 국보 제290호로 보호받고 있다.

내부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불단 뒤편으로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금강계단이 위치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

계단(戒壇)이란 계(戒)를 수여하는 의식이 행해지는 장소로 석가모니 당시 누지보살(樓至菩薩)이 비구들의 수계의식을 집행할 것을 청하자

석가모니가 허락하여 기원정사의 동남쪽에 단(壇)을 세우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

사리탑(舍利塔)쪽에 걸려있는 편액에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고 쓰여 있는데

‘적멸보궁(寂滅寶宮)’이란 말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사찰을 말한다.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을 비롯하여 십대왕(十大王)을 봉안(奉安)한 명부전

응진전은 나한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나한이 범어(梵語)의 아라하트(Arahat)를 한자로 음사(音寫)한 것으로서

그 뜻은 중생의 공양에 응할 만한 수행이 있다는 뜻인 ‘응공(應供)’ 또는 진리에 응하여 남을 깨우친다는 뜻에서 ‘응진(應眞)’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응진전 외벽의 달마도

아무리 심한 가뭄이 와도 수량이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는 구룡지(九龍池) 

통도사 터를 수호할 것을 맹세한 용의 청을 들어 연못 한 귀퉁이를 메우지 않고 남겨 그 용을 머물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금강계단 옆에는 자기마한 상징적인 못을 두고 있는데, 그것이 구룡지(九龍池)이다.

삼성각의 삼성(三聖)은 고려말(高麗末)의 고승(高僧)이었던 지공(指空), 나옹(懶翁), 무학(無學) 삼화상(三和尙)을 지칭한다.

 

개산조당은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율사의 영정을 봉안한 아담한 전각이다.

37조도품(助道品)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행하는 37가지의 방법을 말한다.

즉 4염처(念處), 4정근(正勤), 4여의족(如意足), 5근(根), 5역(力), 7각지(覺支), 8정도(正道)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석가세존의 옷과 밥그릇을 미륵보살이 이어받을 것을 상징한 조형물인 것으로 여겨지는 봉발탑(奉鉢塔)

역대(歷代) 주지(住持) 및 큰스님들의 영정 85폭을 봉안한 건물인 영각(影閣)

연꽃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푸른하늘에 수 놓은 붉은 단풍

물 빛이 인상적인 연못

이름모를 빨간 열매등

계속해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다음 목적지를 위해 거북이를 뒤로하고 통도사를 빠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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