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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 경기도

[화성] 수섬 일몰

by Alex330 2016. 6. 6.



육지로 변해버린 섬 '수섬'

5월이면 '수섬' 주변은 삘기로 가득하다.

바다위 작은섬이었던 '수섬'은 시화방조제로 더이상 바닷물이 들어올수 없어

작은 동산이 되어버렸고

바닷물이 빠진 염분 가득한 뻘밭엔 생명력 강한 삘기들이 점령하여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었다.

함께 추억을 만드는 모녀의 모습이 넘 보기좋다.




조만간 신도시가 들어서면 이 곳도 사라질 것이다. 

이 곳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이 곳을 찾을 기회가 올까?

아쉬운 맘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 곳이 바다였다는걸 상기시키듯 삘기들 사이로 붉은 '칠면초'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염습지에 자라는 '함초도...'



가까운 거리에 인천공항이 있어 비행기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시화호가 매립됨으로써 송산면의 어도 및 음섬과 함께 육지가 되어버린 '형도'가 보인다.

섬은 대체로 둥근 모양이었으나 지금은 상당 부분이 깎여 나갔다.

수섬으로 가는 길

해가 지기 시작하고


 소들도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수섬 가까이 가보니

사진을 찍으러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해가 점점더 내려앉고

일몰을 촬영할 장소를 찾기위해

수섬위로 올라가 본다.

수섬위에서 둘러본 풍경은 또다른 모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한국의 세링게티'라고들 한다.

'형도'도 가깝게 보인다.





삘기가 점점 황금빛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셋팅하고 일몰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모델이 된다.






'수섬'위에서 촬영을 포기하고

'수섬'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찍기위해 서둘러 자리를 잡는다.

이렇게 수섬과 형도 사이로 지는 일몰을 담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이동하며 계속 일몰을 담아본다.

노을빛을 받은 삘기들이 완전히 황금빛으로 변했다.
































'수섬'을 떠나며 마지막으로 '수섬'을 담아 본다.

그리고, 석양의 흔적을 담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