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구려비전시관에 가면 국내 유일의 고구려 석비인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를 만나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가금면 용전리 입석마을 앞에 서 있었던 이 비석은 1979년에 이르러서야 그 가치가 세상에 알려졌다.
충주 고구려비는 1997년 단국대학교 박물관 학술조사단에 의하여 고구려 시대의 석비로 판명됐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 석비로, 장수왕이 남한강 유역의 여러 성을 공략하여 개척한 후 세운 기념비로 추정된다.
1997년 입석마을 입구에서 발견되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발견 당시 비면이 심하게 마모되어 있었다.
전시관 내부에는 고구려의 설화, 생활상, 유산, 역사와 함께
광개토대왕비, 충주 고구려비의 발견 과정 등을 소개, 전시하고 있습니다.
삼국 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충주의 지명은 고려 태조가 충주라 개칭하기 전에 중원경, 중원, 중주라고 불렸는데
충주 고구려비는 고구려 비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입구에 서 있었던 입석, 즉 선돌이었다.
그 후 입석 마을에 답사차 들렀던 예성 문화 연구회 회원들이 선돌로만 여겼던 비석의 글씨를 확인하면서
1,500여 년 만에 고구려 비석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는 고구려비뿐 아니라 안악 3호 고분, 덕흥리 고분 등 고구려의 고분과
서양보다 천년이나 앞선 고구려 정예병과 개마무사의 당당한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충주 고구려비는 높이 144cm, 너비 55cm 의 4면 비석으로 광개토 대왕비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비석의 4면에는 글자가 모두 새겨져 있는데, 고구려왕을 뜻하는 고려대왕이라는 이름과
전부대사자, 제위 등 고구려의 관직명 등을 볼 수 있다.
비석이 놓여 있는 공간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하늘의 사신을 표현하고 있다.
고구려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은 아이와 함께오면 더욱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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